"왜 생활비 안 줘"…동생 부부 흉기로 찌른 60대 검거

생활비를 안 준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한 흉기로 동생 부부를 찌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1일 "살인 미수 혐의로 A(6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인천시 중구 송림동의 한 가게에서 동생 B(58) 씨 부부를 각각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B 씨는 허벅지를, B 씨 아내(55)는 얼굴과 어깨를 찔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생활비를 달라'고 동생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를 찾아갔다가 말다툼 끝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에서 "생활이 힘들어 도와달라고 했는데 돈을 주지 않고 무시해 화가 나 함께 죽으려고 흉기를 준비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B 씨 등의 비명을 들은 인근 사무실 직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