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차관은 21일 한국금융연구원과 아시아금융학회가 주최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미국과 중국발 대외 리스크'를 지목했다.
주 차관은 "’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회복을 이끈 두 축은 중국의 빠른 성장과 수요창출,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의 양적완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었다"며 "이제 두 기둥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미국경제의 개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개시시점이나 인상속도가 조절될 수 있지만, 중국발 리스크는 정책적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경제구조 변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며, 이 경우 위안화의 추가절하가 예상되고 있다"며 "중국을 포함한 신흥경제의 성장과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조속히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