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은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20분 방송되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하셨어요)를 통해 처음으로 열애를 고백했다.
앞서 두 달 전 배우 신은경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연애를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방송을 시작한 이래 스타들의 사랑방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 프로그램에는, 배우 김혜수 이선균 송윤아 황정민 등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SBS 측은 "그들은 출연을 흔쾌히 수락한 이유로 프로그램이 주는 편안함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식사하셨어요는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 주변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공적이고 자극적인 설정이 필요 없으니, 게스트도 부담감이 적다. 언제나 물 흐르듯 편안하게 촬영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방랑식객 임지호의 특별한 밥상도 빠질 수 없다. 자신에게 꼭 맞춘 특별 음식을 맛본 게스트들은 한결같이 감동했다.
송윤아를 위한 갱죽은 "어린 시절 엄마가 해 준 손맛 그대로"였고, 추자현을 위한 비빔국수는 "향수병을 치료해 주는 맛"이었다.
게스트들에게 전하는 임지호의 따뜻한 말 한마디도 진한 여운과 묵직한 울림으로 남는다. 촬영 중 눈물을 보이는 게스트도 많았다.
임지호의 살뜰한 챙김에 엄정화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고, 홍진영은 "악플로 인한 상처를 위로받았다"고 전했다.
SBS 측은 "이렇게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니 자신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털어놓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