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역습과 왼발' 손흥민, 400억원 가치 증명

손흥민의 골 소식에 토트넘 SNS에 올라온 이미지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의 부진은 그야말로 기우였다. 손흥민(23)이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한순간에 흐름을 타는 역습 그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까지, 토트넘이 40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이유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결승골이 됐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한 이유를 보여준 명장면이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토트넘은 역습에 나섰고 중앙선 부근에서 에릭센이 건넨 패스가 전방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따라 거침없이 질주했다. 손흥민의 선택은 슈팅이었다. 손흥민이 왼발로 때린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뚫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뛴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역습형 공격수로 명성을 날렸다. 공수 전환의 템포가 빠른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가치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포함, 이적 3경기 만에 자신의 장점을 발휘했다.

게다가 손흥민은 양발을 잘 쓰는 선수로 유명하다. 해외 언론에서 손흥민을 평가할 때 빠짐없이 언급되는 부분이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고 파괴력 역시 큰 차이가 없어 슈팅을 때릴 각도를 스스로 넓힐 수 있다. 골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장점은 빛을 발했다.

손흥민이 후반 막판 교체될 때 화이트하트레인을 가득 메운 토트넘 팬들은 그를 향해 기립박수를 건넸다.

2경기 연속 기립박수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었다. 2경기 연속 득점 행진. 손흥민은 그 때도 팬들의 기립박수를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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