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배우 유아인과 문근영이기 때문. 두 사람은 현재 방송 중인 '미세스 캅'과 '용팔이'가 끝나면' 각기 SBS 월화극과 수목극을 책임지게 된다.
유아인은 오는 10월 5일부터 방송되는 SBS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팩션(Faction·사실이라는 의미의 영어 팩트와 허구라는 의미의 픽션이 합쳐진 말)사극을 표방한 이 드라마에서 배우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등과 함께 조선 건국을 둘러싼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근 유아인이 천만 영화 '베테랑'과 영화 '사도'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펼쳐 보이며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드라마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찍이 '육룡이 나르샤' 집필을 맡은 김영현 작가와 박상연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사도'를 응원하기도 했다.
'사도'와 SBS의 또 다른 인연은 문근영이다. 문근영은 영화에서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 역을 맡아 연기했다.
'용팔이' 후속으로 오는 10월 7일 첫 방송되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는 캐나다에서 온 영어 선생 소윤 역을 맡는다. 드라마 속에서 문근영은 비투비 육성재, 배우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 등과 시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찾아간다.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문근영은 머리카락까지 자르며 심기일전 중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유아인 씨가 '베테랑'에 이어 선택한 '사도'가 현재 흥행 몰이를 시작한 것처럼, 이번 '육룡이 나르샤' 또한 그의 새로운 모습으로 인기 몰이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문근영 씨 또한 '사도'에 이어 출연하는 우리 드라마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사도'는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가족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지난 16일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4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만 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해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