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위폐, 이렇게 구별해요

11월 위안화 신권 유통 앞두고 주의 요망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오는 11월 새 위안화 지폐가 나오면 구권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가짜 위안화를 주고 받을 때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위폐담당 전문가인 백재순 IBK기업은행 업무지원부 과장은 "100위안짜리 위폐는 정교한 미화 100달러 위폐처럼 기술 수준이 높지 않아 시각적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한 편"이라고 말했다.

위안화는 비춰보고 기울여보고,만져보면 감별이 가능하며 이는 전 세계 대부분 지폐에 적용된다.

일단 위안화 앞면의 왼쪽 빈 공간을 빛에 비춰보면 진폐는 은화(숨겨진 마오쩌둥의 얼굴과 숫자 100)가 뚜렷이 드러나지만 위폐는 뿌옇거나 흐릿하다.

또 지폐를 기울여 봤을 때 진폐는 왼쪽 하단의 숫자 색이 방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위폐는 변하지 않는다.

지폐 오른쪽의 마오쩌둥 어깨와 빗살무늬, 점자 부분을 손이나 손톱으로 만져보면 진폐의 경우 오돌토돌한 감촉으로 감별이 가능하다.

한국인들은 지폐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습관이 피해를 불러 온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위조지폐에 대한 경계심이 일반화돼 돈을 주고받기 전에 위폐 여부를 한 번씩 꼭 확인해 본다"고 백 과장은 말했다.

그는 "한국인들의 경우 상대방을 의심하는 듯 보여 감별 자체를 소홀히 해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습관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음을 조언했다.

백 과장은 "돈을 낸뒤 시선을 돌리는 습관도 상대에게 위폐를 받을 수 있는 위험성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위폐가 가장 많이 유통되는 곳은 현금을 많이 주고받는 식당, 상점, 사설 환전소, 택시 등 도처에 널려있다.

식당 등에서 돈을 받을 때 일부러라도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돈을 건네고 받을 필요가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2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역 환전센터 앞에서 '찾아가는 위폐식별 교육'을 통해 위폐 식별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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