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적은' 전자랜드, 양동근 없는 모비스 격파

신바람 3연승, 공동 1위 도약

'3연승이다' 전자랜드 선수들(오른쪽)이 18일 모비스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울산=KBL)
인천 전자랜드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3연승으로 1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원정에서 80-68 승리를 거뒀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정병국이 3점슛 4개 포함, 팀 최다 18점(3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안드레 스미스는 17점 12리바운드, 주태수도 10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정영삼도 13점으로 거들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국가대표팀 차출과 불법 스포츠 도박 파문 출전 보류 등 선수 출혈이 가장 적은 팀으로 꼽힌다. 함준후 1명이 불법 스포츠 베팅에 연루돼 수사 중이지만 벤치 멤버라 영향이 적다.

반면 모비스는 주전 가드 양동근의 국가대표 차출 공백을 이기지 못했다. 리오 라이온스가 양 팀 최다 26점 12리바운드, 함지훈도 16점 7리바운드로 골밑 우세를 보였으나 송창용(13점, 3점슛 3개) 외에는 외곽 지원이 부족했다. 1승2패로 공동 4위에서 공동 5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전자랜드는 1, 3쿼터에는 밀렸지만 2, 4쿼터 승부처에서 강했다. 1쿼터 전자랜드는 12점을 쏟아부은 라이온스를 막지 못해 16-23으로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쿼터 알파 뱅그라(8점)를 투입, 스몰 라인업으로 맞서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뱅그라는 정확한 미들슛과 골밑 돌파로 2쿼터만 6점을 집중, 전세를 33-31로 뒤집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후반 다시 골밑의 우세로 승부를 뒤집었다. 라이온스가 10점, 함지훈이 6점을 넣으며 58-54로 재역전했다.

전자랜드는 그러나 마지막 4쿼터에 힘을 냈다. 팀 에이스 정영삼이 9점, 정병국이 7점 등 외곽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스미스도 6점, 주태수도 4점을 보태며 모비스와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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