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한우세트, 지난해보다 12.8% 이상 올라

한국물가협회, 서울지역 4개 대형마트 및 3개 백화점 조사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전통적인 추석 선호상품인 한우 가격이 지난해 대비 평균 12%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품목별 평균 판매가격 차이가 25%이상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물가협회가 최근 서울지역 주요 백화점 3곳과 대형마트 4곳을 대상으로 13개 품종 21개 품목의 추석 선물세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추석 대비 한우갈비가 12.8%, 굴비 15.9%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옥돔과 수삼의 경우 지난해 추석에 비해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5개 품목을 조사한 주류는 지난해 보다 시바스리갈(18년산, 700㎖)의 경우 11.7% 올랐으며 발렌타인(21년산, 700㎖)은 보합세에 거래됐다.

(자료=한국물가협회 제공)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품목별 평균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주요 농축수산물류와 주류 선물세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백화점 판매가격이 대형마트 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참굴비 58.1%, 한우갈비 40.5%, 옥돔 30.6%, 버섯(백화고) 18.6%, 인삼(수삼 大)21.1% 등의 차이를 보였다.


품목별 가격동향은 한우갈비세트(찜/탕용, 1등급이상, 1㎏ 기준)는 지난해 평균 8만1760원에서 12.8% 상승한 9만222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우사육두수 감소로 명절 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수산물의 경우 참굴비(10마리, 23~25㎝)는 지난해 보다 15.9% 상승한 평균 36만5790원, 옥돔(3㎏, 25~30㎝)은 전년 보다 4.4% 내린 22만977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굴비의 경우 참조기의 어획량이 줄면서 지난해 대비 다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은 배(1호, 7.5㎏, 신고, 원황)가 지난해보다 10.4% 상승한 9만5130원, 사과(1호, 5㎏, 홍로/부사)는 8.0% 상승한 10만149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류는 기상호조로 작황이 좋아 상품가치가 높은 대과 판매가 늘고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체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한우갈비세트(찜/탕용, 1등급이상, 1㎏ 기준)를 구입하는데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6만8820원, 백화점에서는 11만561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돼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40.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굴비(10마리, 23~25㎝) 역시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58.1% 저렴한 21만616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옥돔(3㎏, 25~30㎝)도 30.6% 낮은 18만8210원에, 주류 역시 시바스리갈 12년산(700㎖)의 경우 31.5% 저렴한 4만200원에, 발렌타인 17년산(700㎖)도 10.8% 싼 13만643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 김명수 생활물가팀장은 "해당업체별 전용상품 할인폭, 신용카드 추가할인, 1+1 등을 따져보는 합리적인 소비패턴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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