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청장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범죄예방디자인(CPTED·셉티드)' 등 협업 치안 우수단체 인증패 수여식 및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협업 치안 우수 단체의 차별화된 노력이 모든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단체와 개인에게도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경찰은 지역사회에 산재한 치안정보를 제공하고 치안요소를 연결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며 협업 치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과 전북, 제주, 경기 수원, 경북 포항, 경남 합천, 서울 강동·도봉구, 대전 서구, 인천 서구 등 10개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증패 수여와 함께 각 지자체별 셉티드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협업 치안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일례로 서울 강동구는 범죄 발생이 빈번한 골목길에 테마를 지정해 소화전이나 골목 곳곳 구조물을 디자인화 했다.
단순한 벽화그리기를 넘어 주민 중심의 디자인을 도입해 안전과 경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부산은 지난 2013년부터 민·관·경 협의체를 구성해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폐쇄회로(CC)TV와 반사경, 주민 쉼터 등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지자체 단위의 예산도 투입해 지속가능한 사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의 경우 전북경찰청과 도청이 협의해 공동주택이나 원룸 등 500세대 미만 다중생활시설 건축허가 과정에서 셉티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범죄예방디자인을 활성화하고 민간범죄예방단체의 육성 등 협업 치안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보다 효과적인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범죄예방기본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