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일반분양아파트와 공공임대아파트 '차별'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설치를 두고 일반분양아파트와 공공임대아파트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정배(무소속·광주 서구을) 의원은 18일 경남 진주 LH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LH가 일반분양아파트에는 지하에서 지상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반면, 공공임대아파트에는 해당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차별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천 의원은 "현재 2005년 이후 사업승인된 공공주택지구는 전체 802곳으로, 그중 40%에 달하는 304곳(국민임대 275곳, 영구임대 24곳, 장기임대 5곳)이 지하와 지상을 이어주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특히 "국민임대 주택은 총 289곳의 지구에 275곳(95%)이 미설치이며 14곳만이 설치되어 있는 상태이다"면서 "또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11조에 명시된 2009년 4월 11일 이후에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는 지구가 57곳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320곳의 일반분양아파트에는 전부 지하부터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이에 LH는 "단지별로 상황을 따져서 개보수 등의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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