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이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차기 TOD는 적 감시를 위해 상하로 이동할 경우 물체의 초점이 정확히 맞지 않아 바다의 작은 부유물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해병대의 경우 바다에서 떠내려오는 기뢰나 바다에서 침투해오는 적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좌우(횡)가 아니라 상하(종)으로 살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차기 TOD의 경우 상하 이동시에는 초점거리가 변화해 자동초점 조절기능 버튼을 눌러야만 초점 조절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신형 TOD가 비무장지대(DMZ) 경계를 위해 주로 좌우로 이동하며 적 움직임을 포착해야하는 육군의 ROC(작전요구성능)에 맞춰서 제작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품원은 "카메라를 상하로 이동할 경우에도 어느정도는 초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인 성능개선 방안을 검토하여 개선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품원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화질이 기존대비 30% 개선된다고 기품원은 밝혔다.
하지만 방사청은 현재까지 차기 TOD 성능개선 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배정해주지 않고 있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정 의원은 "방사청에서는 대규모 신규사업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소규모 성능개량에도 집중해서, 예산배정 등 신형 TOD에 개선된 소프트웨어가 장착될 수 있도록 신속 조치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17년 까지 약 2,700억원 들여 차기 TOD 수 백대를 DMZ와 서북 도서지역 등 전방에 배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