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기존 3사 요금 절반에 데이터 무제한" 제4통신 '도전'

7번째 출사표 'KMI'…4이통 시장 안착 우려는 '기우'

(주)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 4이동통신 사업에 7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미래부는 10월 말까지 사업자 신청을 받아 내년 1월 중 허가여부를 정한다. (왼쪽부터 노희도 전 정통부 국장, 박성득 전 정통부 차관, 공종렬 대표, 성삼용 수석부회장, 윤길중 부회장) (사진=KMI 제공)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이 "가계통신비 30%~50% 인하"를 무기로 제 4이동통신자 선정에 7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KMI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 4이동통신 사업계획과 전략을 발표했다.

공종렬 KMI대표는 "통신시장에서 낮은 요금보다 더 큰 무기는 없다"며 "제 4통신사가 출범하면 요금경쟁을 선도하고 서비스 혁신으로 가계 통신비용을 30%~50%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 대표는 "시장에서 요금보다 더 큰 무기는 없다"며 "4번째 통신회사가 시장에 가세하면 혁신적인 서비스와 본격적인 요금 경쟁을 선도해 가입자 요금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통신 요금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 KMI, LTE 데이터 무제한 월 3만 5900원…알뜰폰보다 '저렴'

KMI가 준비하고 있는 상품은 월 3만 59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고 음성과 문자 서비스는 종량제로 내는 상품이다. 종량제 요금조차 기존 통신 3사에 비해 초당 1.8월 싼 1.3원이다.

KMI는 또 유무선망 상관없이 음성과 문자는 물론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쓰는 상품도 6만원이 넘지 않는, "월 5만 5900원에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기존 통신 3사의 상품으로 쓰려면 매달 10만원은 내야한다. 이는 알뜰폰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보다 1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KMI는 LTE-TDD(시분할) 방식을 채택, 오는 2021년까지 약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2017년 4월로 잡았다. 또 전국 230여개 직영 대리점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 4이통 시장 안착 우려는 '기우'…40%25 이하 투자비로 망 구축

일각에서는 제 4통신사의 출범보다,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제 4통신사가 과연 제대로 안착이나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공 대표는 '기우'라며 못 박았다. 기존 통신 3사는 서비스별로, 개당 연간 3000억~5000억이 드는 망을 여러개 운영개 운영해야해 엄청난 고정비를 지출해야하는 것에 비해 제 4통신사는 과거 3세대(3G) 대비 40% 이하의 투자비로 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KMI는 망 하나로 스마트폰, 초고속 인터넷, IPTV 등 모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기존 3사 대비 연간 최대 2조원의 망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프랑스의 제 4통신사 기존 통신사보다 30% 저렴한 요금으로 출범해, 첫 해에는 8%, 두 번째 해에는 12%의 점유율을 달성했다"며 "우리는 가입자 약 400만명을 확보하면 흑자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KMI는 지난 2010년부터 제 4통신사업자 허가에 6번이나 도전했다. 그러나 재무적 여건 등의 이유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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