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애니원(Ani+One)을 주제로 35개국, 160편의 애니메이션을 3개 극장(6개 스크린)에서 상영한다.
지난해까지 학생 위주 행사로 열렸지만 올해는 경쟁 부문을 도입해 진정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거듭났다.
경쟁 부문은 장편, 단편, 학생, TV&커미션드, 온라인으로 나눠 17개 부문(총상금 4천 여만원)을 시상한다.
개막작은 2015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장편 그랑프리를 수상한 크리스티앙 데마르·프랑크 에킨시 감독의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다.
'에이프릴과 조작된 세계'는 한 과학자의 가족이 의문스러운 납치를 당하고, 홀로 남은 어린 딸이 부모가 못 다한 연구를 비밀리에 진행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음모세력에 저항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설국열차'의 원작자인 뱅자맹 르그랑이 각본을 썼고, '라비앙 로즈'(2007)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목소리를 연기했다.
애니메이션업계 구직자를 위한 애니 페어,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논하는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 거장들의 애니메이션 철학을 공유하는 마스터클래스 등도 열린다. 마스터클래스에서는 개막작의 감독 크리스티앙 데마르와 프로듀서 마크 주셋, 뮤지션 하림, '원더풀 데이즈' 감독 김문생 등이 강의한다.
가족관객을 위한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버블매직쇼, 캐릭터 그림그리기 체험, 추억의 게임장, 애니캠핑 등을 즐길 수 있다.
장동렬 비아프 조직위원장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의 중심이 되는 축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프랑스 안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캐나다 오타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이어 세계 4대 애니축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비아프 홍보대사인 소녀시대 써니는 "평소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는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홍보대사가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문의: 032-325-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