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변호사는 16일 CBS노컷뉴스에 "17일 오후 12시 사무실에서 입장 정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 김현중 측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일까.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이 변호사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다.
▶ 그 동안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한 적이 없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 김현중 씨와 그 가족들에게서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이 왔다. 기자회견처럼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냥 입장 정리 식의 인터뷰다. 특별히 놀라운 뉴스는 없을 거다.
▶ 입장 정리 자리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되나?
- 아무래도 친자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다. 김현중 씨 가족으로서는 중요한 문제다.
▶ 현재 친자 확인 절차는 어디까지 밟았나?
-일단 김현중 씨는 출장 DNA 검사를 받은 상태다. 이제 최 씨가 낳은 아기만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 비용은 저희가 그쪽 몫까지 전부 냈기 때문에 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친자 확인을 요청한 지 시간이 좀 흘렀는데 계속 그쪽에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 만약 친자인 것이 확인이 된다면 소송 진행에는 부담이 따를 것 같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음해가 너무 심했기 때문에 그대로 소송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친자임이 확인되면 가족관계등록부에 아이 이름을 올리고, 양육비도 지급하게 될 것이다. 김현중 씨 가족 뿐 아니라 김현중 본인의 의사도 그렇다.
▶ 무고, 공갈, 소송 사기, 명예훼손 등으로 최 씨를 형사 고발했다. 여전히 진행 중인가?
- 아마 추석이 지나고 9월 말부터 바로 경찰 조사가 시작될 것이다. 2~3개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가 경찰 쪽에는 출산 3주 이후에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 최 씨의 법률대리인인 선종문 변호사와 이야기도 나눠봤나?
- 두 차례 전화가 왔었다. 첫 번째 전화한 용건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 때 제가 우리 쪽에서는 친자 확인을 다 했으니 그쪽만 남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친자 확인 소송을 걸겠다는 이야기는 했는데 김현중 측이 친자 확인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 때도 말했지만 우리는 최 씨 출산 소식도 몰랐는데 친자 확인을 거부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당사자에게 물어본다고 하더니 다음에 전화해서는 소송은 하지 않고 친자 확인을 하자고 하더라. 그런데 각자는 하지 않고 김현중 씨와 같이 가야 된다고 조건을 걸었다. 사실 친자 확인은 각자 해도 되는 것이고, 김현중 씨는 현재 군 복무 중이라 자유로운 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