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6일 국회에 제출한 '2015∼2019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재무관리계획 작성 대상 공공기관 39곳의 부채는 올해 말 496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한때 230%대 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도 지난해 216%에서 올해 197%로 낮아지고, 2016년 191%, 2017년에는 17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재무계획 관리 대상 39개 공공기관의 당기 순이익도 개선돼, 올해는 순이익이 1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11조5천억원)보다 49.6%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한국전력 본사부지 매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총 부채 규모가 지금 수준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공공기관들이 무분별하게 공사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공사채 총량 준수 여부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부채를 발생 원인별로 구분하는 구분회계 제도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