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65.6%가 병원 도착 3시간 내 최종 치료가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중증외상환자 2,528명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환자가 21.3%(538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추락(18.8%, 475명), 보행자 사고(17.0%, 430건), 오토바이 사고(13.2%, 334건), 미끄러져 넘어짐(10.6%, 268건) 경운기 사고(3.5%, 89건), 자전거 사고(3.1%, 79건), 관통상(1.2%, 31건), 화상(1.2%, 31명) 순이었다.
또, 하루 중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4시간 사이에 환자가 29%(744명)로 가장 많이 몰렸으며, 오전 11시~오후 1시대에도 17%(419명)에 달했다.
특히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대가 6.2%로 24시간 중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10월(10.8%)과 5월(10.1%)이 가장 많았으며, 가을 행락철인 9~11월이 무려 30%에 달했다.
진료과별로는 두경부 외상에 따른 신경외과 환자가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복부 외상의 외상 외과 13.3%, 응급의학과 10.2%, 흉부외과 9.8%, 정형외과 8.4% 순이었다.
나이별로는 80대 이상 5.4% 70대 18.2%, 60대 17.6%, 50대 18.5%, 40대 14.4%, 30대 8.8%, 20대 7.2%, 10대 이하 9.9%이었으며 50대 이상 환자가 10명 중 6명을 차지했다.
5년간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은 85.6%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최종치료 결정시간이 1시간 이내인 경우가 13.4%, 1~2시간 25.9%, 2~3시간 26.3%로 나타났다.
결국, 중증외상 환자의 65.6%는 병원 도착 뒤 3시간 내 입원 또는 시술·수술이 시행됐다.
중증외상은 교통사고, 추락, 총상 등으로 다발성 골절, 출혈 등의 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상태를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 전남대 병원에 내원한 중증외상환자는 2010년 413명에서 2014년 537명으로 5년 새 3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 대해 김정철 전남대 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외상 외과 교수)은 "점차 중증외상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며, "올해 외상센터가 개소돼 외상중환자실, 외상 병동이 가동됨에 따라 앞으로 치료시간이 더 단축되고 사망률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