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외인 최다 세이브 기록 예약"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이 일본프로야구 외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눈앞에 뒀다. 더 나아가 일본 최다 세이브 기록도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오승환은 15일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전에서 3-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해 39세이브를 넘어선 기록으로 KBO 리그 시절까지 포함하면 통산 4번째 40세이브다.

지난 4일 주니치전 이후 11일 만의 세이브.

하지만 오승환은 "내가 잘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팀은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후지나미 신타로가 노력해준 것이 좋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39세이브 이후 세 차례나 마운드에 올랐지만,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었다. 언제나 등판을 준비했던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항상 준비하고 있다. 몸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단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까지 하나만 남겼다.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8년 마크 크룬(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1세이브.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크룬의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5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후지카와 규지(당시 한신)가 기록한 46세이브. 1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어려운 기록이지만, 상황만 따라준다면 불가능한 수치도 아니다.

산케이스포츠도 "2005년 이와세와 후지카와의 46세이브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는 것도 꿈은 아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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