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배우 고소영의 스크린 컴백 소식이 들려왔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영은 변혁 감독의 차기작 영화 '자유부인'에 출연 제의를 받았으며 출연 결정을 고심 중이다.
고소영은 지난 2007년 이후 드라마, 영화 등 일체 연기 활동을 멈췄다.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하고 나서는 종종 뷰티 프로그램이나 요리 프로그램에 나와 모습을 비췄을 뿐이다.
만약 이번 복귀가 성사된다면 8년 만에 대중 앞에서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자유부인'은 1969년 영화 '자유부인'의 리메이크작이다. 당시 영화가 정숙한 부인의 일탈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현대에 맞게 청담동 며느리들을 풍자할 예정이다.
배우 이영애는 1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SBS 방송 예정인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를 통해서다. 그간 이영애는 두 아이의 엄마로 육아에 매진해왔다.
이영애는 지난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드라마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된 '대장금'이 마지막이다. '친절한 금자씨'부터 따지면 10년 만의 복귀인 셈이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극중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오가며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간다.
3040 톱스타 배우들, 특히 여배우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안타깝기만 하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중반 전성기를 누리다가, 서서히 연기 활동이 뜸해지더니 CF로만 생존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이 중 많은 배우들이 '결혼'이라는 전환점을 돌고, 뜸한 연기 활동을 아예 멈췄다. 물론 결혼 생활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복귀한 스타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스타들이 더 많다.
지금은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배우 김희선 또한 그랬었고, 최근 배우 원빈과 결혼한 이나영, 배우 연정훈 아내 한가인도 기약 없이 활동을 멈춘 상태다.
강산이 한번 바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들의 영향력은 그대로다. 두 여배우들의 컴백 소식에 쏠린 뜨거운 관심이 이를 방증한다. 그 시절, 그 스타들이 다시 본업인 배우로 돌아오는 것을 모두들 기대하고 환영하는 것이다.
과연 돌아온 여왕들이 'CF만 찍는 스타'라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배우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