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5일 1차 지명 선수인 투수 최충연(경북고)와 계약금 2억8000만 원, 연봉 27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최충연은 최근 일본 오사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선발 투수로 활약한 우완 정통파다.
189cm, 85kg 체격의 최충연은 최고 구속 150km 이상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올해 봉황대기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최충연은 "나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준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하루 빨리 프로에서 실력으로 구단과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2차 1라운드에서 지명된 우완 김승현(건국대)은 계약금 1억3000만 원에 사인했다. 미래의 마무리 후보인 김승현은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걸 알면서도 높은 순위로 지명해준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구단의 지도 하에 빨리 몸 상태를 회복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화제를 모았던 2차 2번 재미교포 강속구 투수 이케빈은 계약금 1억1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미리 팀 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케빈은 "그동안 훈련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경성대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훈련을 충실히 해 프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부모님과 구단,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외 삼성은 2차 드래프트 10라운드까지 지명된 신인 선수까지 총 11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이들의 연봉은 모두 27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