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공동공갈, 상해, 폭행 등의 혐의로 윤모(35)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윤씨 등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의정부, 양주, 가평 등에서 주민 및 상인 24명에게 31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폭력조직인 시흥식구파, 의정부 신세븐파, 청평식구파, 청량리파의 두목 및 조직원으로 확인됐다.
윤씨는 지난 4월 양주시의 한 노래방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440만원을 뺏은 뒤 피해자에게 업소를 헐값에 넘기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모(63)씨와 김모(38)씨는 가평군에서 피해자가 건방지게 불렀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해 4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히고 인근 술집에서 수차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모(44)씨는 애인이 다른 남성과 만난다는 이유로 7차례에 걸친 폭행과 인근 술집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이나 영세상인만 골라 약점을 이용해 돈을 뜯고 심지어 자신의 집 정원 청소 및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경기북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네 조폭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