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출신 대장이 합참의장을 맡는 것은 창군 이래 최초다. 이 내정자는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취임하게 된다.
이 합참의장 내정자는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수도군단장, 합참 민군심리전부장, 제2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육군 참모총장에는 장준규(육사 36기·58) 현 1군사령관, 공군 참모총장은 정경두(공사 30기·55)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한미 연합사부사령관에는 김현집(육사 36기·58) 현 3군사령관이 각각 임명됐다.
아울러 현재 중장 계급에 있는 육사 37기 출신자가 대거 대장 진급에 성공했다. 이들은 대통령 남동생 박지만씨의 육사 동기생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구체적으로 김영식(57) 항공작전사령관은 제1군사령관으로, 엄기학(58) 합참 작전본부장은 제3군사령관으로, 박찬주 육군참모차장(57)은 제2작전사령관으로 각각 대장으로 승진 임명된다.
이번 발표로 전군에 8명 밖에 없는 현역 대장 가운데 올해 2월 취임한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을 뺀 7명이 교체될 예정이다.
차기 군 수뇌부 중 호남 출신자는 없다. 합참의장 내정자는 대구, 육군총장·연합사부사령관·제2작전사령관은 충남, 공군총장은 경남 출신이다.
국방부는 "군 통수권자의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통수지침을 구현할 수 있는 혁신성·전문성·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직책별 최적임자를 엄선했다"며 "중장급 이하 후속인사는 새로운 군 수뇌부에 의해 10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