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요금제, 노인·청소년이 '봉'

이통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노인·청소년 전용 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유승희 국회 미방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성북구갑)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연령별 가입자의 10대 비중(18세 미만)이 2.4%, 60대 이상이 약 8.7%였다.


유 의원은 이같은 데이터 요금제가 청소년·실버 이용자의 경우 별도의 지원 혜택이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기존의 노인 청소년 전용 요금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기존에는 이통사들이 새로운 유형의 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일반 요금제보다 혜택을 강화한 노인·청소년 전용 요금제를 곧이어 출시했지만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아직 취약계층 전용 요금제가 없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이통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 분포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어르신 가입자가 전체의 11.1%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별도의 요금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들 가입자들은 아직까지 전용요금제가 출시되지 않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일반 이용자들과 동일한 요금을 지불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사회적 약자층의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해 이분들을 위한 단말기 가격과 콘텐츠 요금 감면을 전향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라고 유 의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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