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정착한 ‘크라이스트 데이’..제1회 국가기도운동 국제대회 개최

11일 밤 9시부터 12일 새벽 4시까지..교회 거룩성 회복과 한반도 통일 위해 릴레이 기도

지난해 출범한 국가기도운동본부(ChristDay Korea Prayer Movements, 대표회장 조갑진)가 대한민국의 영적 각성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규모 철야 집회를 가졌다. 순복음부천교회(차군규 담임목사)에서 진행된 집회는 11일 저녁 9시에 시작해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7시간에 걸쳐 3천여 명의 기도합주회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자로서 살아 갈 것을 선언했다. <편집자 주>

제1회 국가기도운동 국제대회가 11일 저녁 9시부터 12일 새벽 4시까지 순복음부천교회에서 진행됐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이 나라를 고치소서”

국가기도운동본부가 지난 11일 밤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순복음부천교회에서 제1회 국가기도운동 국제대회를 가졌다.

대회장 차군규 목사는 “이번 철야 집회는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회개하고 거룩성을 회복해 어려운 시기에 있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차 목사는 이어 “국가기도운동이 일회적으로 그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수단 입장과 함께 시작된 집회의 첫 번째 메시지는 ‘영적 각성’이었다. 1부 설교 강단에 선 박조준 목사(세계지도력개발원장)는 “우리는 세상과 하나님, 돈과 하나님, 두 주인을 더 이상 섬겨서는 안된다”며, “영적으로 메마른 대한민국에 은혜의 단비가 내리게 해달라고 기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도의 열기는 뜨거웠다. 3천여 명의 참석자들은 7시간 동안 진행된 집회에도 흐트러짐 없이 감사, 회개와 회복, 비전 선포, 연합의 주제에 따라 기도의 불을 지폈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던 것, 그리고 개인적인 죄들을 놓고 눈물을 뿌렸다. 특별히 대한민국이 지역과 이념 갈등을 극복할 수 있기를, 한국교회가 탐욕을 버리고 이 땅의 소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평강교회 김주덕 장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지체들이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믿음의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철야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에서 온 정명희 씨는 “SNS 기도방을 통해 국가기도운동에 동참해 왔다”며, “실제 집회에 참석해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기도하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비전 선포 시간에는 교회와 사회에서 거룩한 삶을 살 것을 다짐하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자의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다짐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기도 깃발세우기 퍼포먼스로 표현됐고, 애국가 제창을 끝으로 7시간의 철야집회를 마무리했다.

◇ 국가기도운동의 모체 ‘크라이스트 데이(Christ Day)’...2004년 시작 세계적 기도네트워크 구축

국가기도운동본부는 지난해 5월 출범했다. 국가기도운동의 핵심인 ‘크라이스트 데이 무브먼트(ChristDay Movement)’는 스위스 CCC대표인 한스피터 뉘에시(세계기도운동본부 회장)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기도 운동으로 세계적인 기도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아시아 최초로 크라이스트 데이 운동을 시작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40개 나라에서 170여 명이 참석했다.

크라이스트 데이 창설자 한스피터 뉘에시는 “거대한 부흥을 경험한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주님의 나라 확장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스피터는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한국뿐만아니라 전 세계에 기도, 전도, 섬김의 3대 운동을 펼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기도회에 참석한 국내외 '크라이스트 데이' 관계자들 모습.

국가기도운동본부는 이번 집회를 기점으로 보다 많은 기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국가기도운동 대표 조갑진 교수는 “국내외 지역 교회와 선교단체 등과 협력해 국가기도운동팀을 운영하도록 돕고, 지역별로 크라이스트 데이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어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시대에 참된 주의 교회를 이뤄갈 수 있도록 훈련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특별히 차세대 젊은이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자로 세워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기도운동본부 주최 두 번 째 전국 집회는 내년에 제주국제순복음교회(박명일 목사)에서 진행된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