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산업생산 증가율이 2달 연속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중국의 올해 7% 경제성장률 달성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의 6.0%보다는 증가했지만 시장기대치(6.5%)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8월 산업생산증가율은 화학공업(10.3%), 비철금속 제련 및 압연가공(11.7%), 의약제조업(10.3%), 컴퓨터 및 통신·전자설비 제조업(11.1%) 등이 주도했다.
올 1∼8월까지의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보다 10.9% 상승했다. 이는 1∼7월까지의 11.2%보다 둔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11.1% 증가를 전망했었다.
다만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0.5%를 소폭 웃돈 수치다.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6.5%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산업생산증가율 둔화 흐름이 올해 7%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장애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