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 입장차만 확인,오늘 또 모여

노사정 대표들이 이틀 만에 다시 만나 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13일 오후 두시에 다시 만나 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막바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12일 오후 6시에 열린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이날 밤 11시20분쯤 종료됐다"고 밝혔다.


노사정위원회는 4인 대표자회의를 열어 핵심 쟁점인 '일반해고 도입'과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에 대해 논의했지만 조정안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11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합동 브리핑을 열고 노동시장 구조개편 일방 강행 계획을 밝힌 데 대해 강하게 문제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은 두 가지 쟁점에 대해 노사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자는 입장장이지만 정부는 기존 판례를 바탕으로 행정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부처 합동 담화문에서 다음주 여당과 함께 노동개혁 법안 입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혀, 이날 회의가 정부의 독자적인 노동개혁에 앞서 대타협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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