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암 극복하고 KLPGA 투어 시즌 첫 승 눈앞

이민영. (사진=KLPGA 제공)
이민영(23, 한화)이 시즌 첫 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민영은 12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클럽(파72 ·668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들어선 이민영은 버디 4개, 보기 4개로 주춤했다. 하지만 공동 선두였던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가 3오버파로 와르르 무너졌고, 3위였던 송민지(28, 볼빅) 역시 3오버파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이민영은 지난해 2승을 거뒀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5월에서야 투어에 돌아왔다.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4위가 최고 성적. 지난해 10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1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다.

이민영은 "한 타 차라 선두라는 생각을 할 수 없다. 동타로 출발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내일 좀 더 컨디션 좋은 선수가 우승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내일도 핀위치가 오늘만큼 어렵다고 들었다. 이런 핀위치로 시작한다면 한 타 차는 차이난다고 의식도 할 수 없는 스코어"라고 말했다.

대신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정민(23, 비씨카드)이 치고 올라왔다.

이정민은 버디 5개, 보기 3개를 치면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최가람(23, A+에셋), 김민선(20, 롯데)과 함께 이민영을 1타 차로 쫓았다. 최가람은 3타, 김민선은 2타를 줄였다.

이밖에 장수연(21, 롯데)과 서연정(20, 요진건설)이 8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고, 박결(19, NH투자증권)과 안시현(31, 골든블루), 김해림(26, 롯데), 조윤지, 정예나(27) 등이 7언더파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