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7년 연속 10골 달성…전북 '화끈한 골 잔치'

전북 이동국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7시즌 연속 한 시즌 10득점 이상을 달성해 K리그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이동국은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FC서울과의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승부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이로써 이동국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 연속 한 시즌 최소 10골 이상씩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서울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 데얀과 타이기록이다. 데얀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시즌별 10골 이상의 득점 기록을 남겼다.

이재성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서울의 골키퍼 김용대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하게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물 오른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의 준말)'은 스리백을 앞세운 서울의 수비 진영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재성이 후반 8분 페널티박스 안쪽 혼전 상황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레오나르도는 후반 46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한교원은 후반에 터진 2골에 모두 관여해 2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3골에 그쳤던 전북은 모처럼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오는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감바 오사카와의 8강 2차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반면, 서울은 박주영의 부상 공백에 따른 공격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한 채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를 2-1로 꺾고 최근 4경기 연속 무승(4무)의 터널에서 버서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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