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되는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이하 더 지니어스) 마지막회에서는 '킹 오브 킹' 장동민과 '킹 오브 슬레이어' 김경훈이 역대 최고의 상금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역대 시즌 최강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막히는 심리 게임을 벌이는 반전의 리얼리티쇼로, 앞서 유정현, 임요환, 이상민, 임윤선, 김유현, 최연승, 최정문, 김경란, 이준석, 홍진호, 오현민이 차례로 탈락했다.
총 상금은 그간 게임을 플레이하며 모인 1억 3천 2백만원. 역대급 우승상금을 가져갈 1인이 누가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장동민은 탁월한 밸런스를 갖춘 초감각 플레이어로, 매회마다 자신의 천재성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메인매치이든 데스매치이든 모든 게임에서 능력과 두각을 나타낸 것. 메인매치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머쥠은 물론, 두 번의 데스매치에서도 상대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이기는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김경훈은 또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어다. 두뇌회전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갖춘 예측불허의 독특한 플레이로 매회 플레이어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반전을 선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즌1 우승자 홍진호와 시즌2 우승자 이상민을 모두 꺾었을 뿐 아니라 총 4번의 데스매치에서 상대를 모두 탈락시키고 살아남아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을 앞두고 두 사람은 "멋지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다짐하며 상대의 대한 자신의 평가와 각오를 밝혔다.
먼저 장동민은 "김경훈은 진화하고 있다. 정말 열심히 갈고 닦는 사람"이라며 "예측불허의 인사로, 흥분해서 미쳐서 하는 건지, 철저히 계산하고 하는 건지, 연기인 건지, 수가 너무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의 김경훈에게는 지고 싶은 마음이 없다. 여기서 좋은 스승들을 많이 만났겠지만 인생의 스승으로 나를 생각할 수 있게끔 냉혹하게 플레이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경훈은 "장동민은 가장 완성된 플레이어의 정점으로,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있고 신뢰까지 간다. 게임에서 같이 가지 않으면 정말 무서운 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직 부족할 지 모른다. 하지만 장동민이 인생의 교훈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나 또한 인생의 교훈을 주고 싶다. 두 왕을 꺾고 여기까지 왔다. 시즌 1, 2의 왕을 모두 꺾었으니 이제 끝판왕을 꺾고 숙명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번 시즌에 참가한 전 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해 이들의 대결을 지켜본다. 각자 지지하는 플레이어에게 특수한 아이템을 선물해 지원도 하고 한 자리에 모여 경기를 관람하며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더 지니어스'는 지난 2013년 4월 첫 돛을 올렸다. 다양한 변수와 반전, 치열한 수 싸움 등으로 흥미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