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양병희 전력발전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우리는 800㎞ 미사일을 날릴 공간이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질의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남방으로 이어도 남방 공해상으로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미사일 발사 시험장이 있는 충남 태안반도에서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이어도 남방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군은 지난 6월 3일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현무-2B)를 개발, 처음으로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800㎞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합참 공보실은 "현재 우리 군은 800㎞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뒤늦게 반박했다. 합참은 "국정감사에서 '800km 미사일을 날릴 공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