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위 등 충북 지도층 2세들 잇따른 마약 사건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마약 사위 논란이 커지면서 충북지역에서 기업체 대표 등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잇따른 마약 사건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달 26일 비공개로 열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둘째 딸 결혼식이 충북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다름 아닌 사위가 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인 신라개발 이준용 회장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둘째 사위가 결혼 전 마약상습 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뜻밖의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또 한번 해당 기업과 대표 일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의 사위는 지난해 말, 코카인 등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이례적으로 지난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면서 봐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김 대표와 사돈을 맺은 신라개발 이준용 회장은 청주에서 예식장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든 지역의 성공한 재력가라는 평가와 함께 지역 사회 환원에는 인색하다는 부정적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1년 전에는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충북의 한 지방의회 의장 아들인 A(37)씨가 법정 구속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동종전과 2범의 A씨는 2013년 12월부터 석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10g의 필로폰을 구입해 4차례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06년에는 지역의 향토 건설기업의 설립자 아들로 JC중앙회장이었던 당시 37살의 B씨가 러시아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수차례 복용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었다.

충북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역 지도층 자제들의 마약 사건 소식은 심심하면 터져나오는 단골 소식이 됐다"며 "때마다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지역 사회 이미지까지 먹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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