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彈) 부족' 코브라헬기 5년 뒤엔 사격훈련도 못해

코브라 헬기 (사진=대한민국 육군 플리커 캡처)
우리 군의 핵심 대전차 전력인 코브라헬기(AH-1)가 대전차미사일인 토우미사일 재고 부족으로 5년 후면 사격훈련조차 못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에 따르면,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유선유도 토우미사일이 단종되면서 재고가 4000여발에 불과하다. 대전차 미사일인 토우미사일은 해마다 1000여발이 사격훈련에 사용되고 있어 향후 4년여 뒤 전량소진이 예상된다.

1988년 도입돼 70여대가 운용 중인 코브라헬기는 토우미사일을 탑재해 북한군 전차와 공기부양정 등에 대한 대응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5년 뒤 기관총과 로켓포만으로 무장을 갖춰야해 작전능력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이 와중에 토우미사일 중 46%가 도태연한 20년이 지난 상태로 나타났다. 지난달 4일에는 발사된 미사일이 헬기 100미터 앞에서 조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2030년쯤에는 아파치 등 대체 전력이 투입되겠지만 그전까지 어쩔 수 없이 코브라헬기를 핵심 대전차 전력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생산되는 무선유도 토우미사일을 빠른 시일내에 도입하는 등 장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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