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北 미사일 발사 가능성"…한민구 "징후 없다"

"아베내각 우경화 대응 공공외교 주력"

왼쪽부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자료사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김정은 정권의 불확실성 및 불가측성에 비춰 '8.25 남북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다음 달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에 즈음해 인공위성을 가장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우방들과 긴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국제여론 조성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과 관련해 "그런 예상을 국내외서 하고 있지만 현재 그런 징후를 포착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윤병세 장관은 일본 아베 내각의 집단자위권 법안 처리 시도 등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선 "도덕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는 든든한 원군이 될 수 있다"며 "공공외교 차원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일본의 야당,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요구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의 질의에 "우리도 그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일본의 각계 야당, 여론주도층 인사가 방한할 때마다 정부에서 만나서 우리 생각을 전달하고 있고 현지 공관에서도 다양한 공공외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미국내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한 대미 공공외교와 더불어 일본 주변국에 대한 공공외교를 중시한다"면서 "외교부 내 신설되는 공공외교국이 나름대로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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