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절반 "생활고로 탈북했다"

북한이탈주민의 절반이 생활고로 인해 탈북한 것으로 드려났다.

국회외교통일위원회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이 통일부에 요구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북한이탈주민 2만 8천여명을 대상으로 탈북사유를 분류한 결과 생활고가 1만 4,600여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반탈북 5,369명, 주변권유 2,047명, 체제불만 1,841명, 처벌우려 1,729명, 가정불화가 842명, 자유동경 566명, 현실불만 151명, 기타 566명 등으로 집계됐다.


북한이탈주민 가운데는 여성이 70%를 차지한 가운데 개인단독 탈북이 70.4%, 가족반이 29.6%를 차지했다.

여성비율이 높은 것은 탈북 이후 은신과 도피가 용이한 데다 남성에 비해 내부 통제가 약하며, 북한의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탈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이탈주민의 가족구성은 양부모, 자녀 가구가 27.6%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성인단독 가구가 27.2%, 편부모, 자녀 가구 24.3%, 부부가 11.8% 등이며, 미성년자 단독도 0.3%를 차지했다.

최근 5년동안 탈북 여성이 동반한 자녀 가운데는 북한 출생이 120명, 중국 출생이 162명으로 13살 미만 자녀는 하나원에서 12주 동안 영아보육과 유치원 등의 지원을 받고 하나원을 나온 뒤에는 지역적응센터 등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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