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폭행' 혐한만화 일본서 인기리 판매

'태권더 박' 日아마존 톱15, 위안부 왜곡 만화는 한때 2위

전현직 대통령을 비하하거나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혐한만화 '태권더박'(사진=원혜영 의원실 제공)
일본 내에서 위안부 문제 등의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전‧현직 대통령을 폄훼하는 내용의 혐한 만화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구)이 일본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혐한만화들을 살펴본 결과, 대표적인 혐한만화인 '일장기 거리시위 소녀'는 한때 아마존 재팬 판매 종합 2위에 올랐으며, '태권더 박'은 지난달 정치입문 분야 15위 안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발행된 '태권더 박'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희화화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뺨을 때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고(故) 안중근 의사를 '백정남'이라는 만화의 가상작가로 등장시키는 등 독립투사를 비하하고 일본의 격투기술을 '진주만', '대동아공영권'으로 칭하는 등 군국주의적 묘사를 일삼고 있다.

앞서 올해 5월 같은 출판사에서 발행된 '일장기 거리시위 소녀', 역시 한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미 보상을 받고도 여전히 돈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왜곡하고 있다.

원혜영 의원은 "일본의 혐한현상이 단순한 거리시위를 넘어 점차 만화 등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지만 우리 외교부는 실태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욱 교묘해지는 일본의 혐한정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윤병세 장관에게 "해당 만화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 있느냐"고 물었고 윤 장관은 "실태를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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