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반나절도 안돼 3차소환.,MB맨들 포스코 특혜 수사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번째로 검찰에 소환된다. 전날 2차 소환돼 다음날 새벽 귀가한 정 전 회장은 이틀연속 강도높은 조사를 받게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10시 정 전 회장을 3차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과 여당 중진 의원들이 개입된 포스코 산하 협력업체 특혜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우선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이 전 의원의 측근 박모씨가 운영하는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라고 지시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티엠테크의 수익 일부가 이 전 의원측에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있는 만큼 정 전 회장도 사전에 이를 알고 있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티엠테크가 설립된 시기가 회장 교체기였던 만큼 회장직과 관련한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밖에 여당 포항지역 중진 의원과 친분이 있는 한모씨가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 E사와 관련된 특혜 의혹도 확인 대상이다. 한씨는 전국적인 이명박 전 대통령 팬클럽 'MB 연대'의 회장직을 맡았던 인물이다.

티엠테크와 마찬가지로 E사도 포스코 측으로부터 특정 시기에 일감을 받아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이들 업체의 특혜 제공에 관여헀는지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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