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은 9일 0시 음악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더 레드(The Red)’를 공개했다. 이날 오전 타이틀 곡 ‘덤덤’은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뮤직, 소리바다 등 7개 음원 차트서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 ‘쇼미더머니’ 등 방송 음원이 강세를 보이던 차트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
‘덤덤’은 중독적인 훅과 그루비한 비트가 인상적인 업템포 팝 댄스곡으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바보처럼 모든 것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들의 귀여운 마음을 담았다.
결코 덤덤하게 들을 수 없는 곡이라는 게 팬들의 반응.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레드벨벳은 특유의 경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절묘하게 조합돼 듣는 이의 귀를 잡아끈다.
뮤직비디오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사와 잘 어울리는 발랄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레드벨벳 다섯 멤버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긴 화려하고 컬러풀한 영상은 신나는 음악과 잘 어우러져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향후 공개될 무대 또한 팬들의 시선을 끌 전망. 레드벨벳은 앞서 지난 8일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덤덤’ 무대를 최초 공개했는데, 흰색 티셔츠와 앞부분이 허벅지까지 찢어진 청바지 의상, 90년대 스타일의 운동화를 신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레드벨벳은 “청바지를 조금씩 찢다가 아예 새로운 걸 창조하자는 생각에 뮤비 촬영 현장에서 쫙 찢었다. 그렇게 새로운 의상이 탄생했다”며 “이 뿐 아니라 다양한 의상을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레드벨벳은 음원차트를 강타하며 단연 돋보이는 신인 걸그룹으로 떠오르게 됐다. 지난해 ‘행복’으로 성공적 신고식을 치른 뒤 올 초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존재감을 알린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각오다.
레드벨벳은 오는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1일 KBS ‘뮤직뱅크’, 12일 MBC ‘쇼! 음악중심’, 13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