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낙동강 정수장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 취수장 원수와 정수 수질이 악화됐다.
올해 환경부가 실시한 수질 독성검사 결과 문산취수장 등 낙동강 11개 취수장 원수에서 독소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LR)이 50건 검출됐다.
이는 1건이 검출됐던 2013년에 비해 50배나 증가한 수치다.
원수 수질이 악화되면서 정수 수질 역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기준으로 낙동강 정수장 13곳 중 9곳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THMs)이 증가했다.
4대강 사업 전후를 비교해 검출량은 17% 가량 늘었다.
총트리할로메탄은 원수의 유기물질과 소독제인 염소가 반응해 생성되는 발암물질로 정화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상수관을 통해 가정에 전달되면서 농도가 증가해 수질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심상정 의원은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 보 수문 개방과 함께 근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