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의 연일 계속되는 '노조 때리기'

이번엔 조선업계와 현대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연일 노동계를 향해 날 선 칼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오늘도 노조에 대해 얘기 안 할 수 없다"면서 "조선업계의 환경이 극도로 악화돼 가고 있는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연대는 공동 파업에 나선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조선 3사는 지난해부터 상반기까지 8조 원대의 손실 입으며 구조조정 중인데 노조는 임금인상 등 기득권 지키기에 나서 노사 모두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행히 STX 한진이 빠지기로 했는데 조선업계 모두 파업은 공멸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은 특히 현대차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를 거친 소리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현대차)노조는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고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임금피크제는 반대해 집단 이기주의 전형"이라면서 "현대차 근로자들은 상위 3%의 고임금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평균의 3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파업 수순에 있는 현대차의 모습은 국민과 고객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디트로이트의 비극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 쇠퇴와 연결된 자동차 공업도시 미국의 예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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