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민공천제 골든타임, 비굴한 충성 맹세 말라"

문재인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주장, 날짜별로 구체적 소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5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8일 "지금이 정치개혁의 결정판인 국민공천제 도입의 골든타임"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연례 연찬회에서 "소수의 권력자가 공천권을 독점해서 서로 나눠먹고 줄 세우는 후진·구태정치는 이제 우리 정치판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면서 "선출직 의원이 되기 위해 당의 공천을 받으려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해왔던 비굴한 자세로 충성과 맹세로 공천을 받으려고 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김무성 대표가 되지도 않을 일을 액션만 취한다'는 비판을 하는 사람이 우리 당내에도, 의원 중에도 있다"고 언급한 뒤 "저는 국민과 당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것만큼은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강한 실천의지를 갖고 국민공천제를 추진해나가고 있고 옳은 일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반드시 관철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당 혁신의 첫째 과제인 공천혁신의 방법으로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야당의 오픈프라이머리 수용을 압박했다.

그는 문 대표가 2012년 대선 공약은 물론 올해 초까지 공개연설과 언론인터뷰, 관련 법안 공동발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해온 사례를 날짜별로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사진자료까지 꺼내서 흔들어 보였다.

이날 연찬회에 함께한 황진하 사무총장도 전날 새정치연합 혁신위가 발표한 국민공천단 도입을 골자로 한 공천혁신안에 대해 "국민공천제가 아닌 친노공천제, 친노패권강화제"라고 혹평하면서 김 대표의 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황 사무총장은 "우리 당내에서도 국민공천제가 물 건너갔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가 얼마만큼 국민공천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면서 "시·도당별로 정책간담회 등 여러 방안을 통해 국민공천제의 절실성, 반드시 시행해야만 되는 필요성을 강조해 나갈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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