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8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에 나설 45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김상수(삼성)와 김재호(두산), 그리고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이름을 올렸다.
LG 양상문 감독은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예비 엔트리 발표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제자 오지환의 이름은 없었다. 당연히 아쉬움이 남았다. 양상문 감독은 "오지환이 안 됐냐?"라면서 "오지환 정도면 될 만 하다. 이번에는 된다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올해 타율 2할7푼에 홈런 10개를 기록 중이다. 올해 3할2푼1리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재호보다는 떨어지지만, 김상수보다 타격 성적은 앞선다. 실책도 15개로 김상수(17개), 김재호(13개)와 큰 차이가 없다. 특히 김재호, 김상수가 갖추지 못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23경기에서 총 1039⅓이닝을 소화했다. 야수 가운데 최다 이닝이다. 그만큼 몸 상태도 좋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양상문 감독이 아쉬운 것은 바로 경험이다. 대표팀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다. 주전으로 뛰기 어렵더라도 젊은 선수들에게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의 무대다.
양상문 감독은 "대표팀에 한 번 갔다오면 실력이 늘 수 있기에 뽑혔으면 했다"고 다시 한 번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