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돌고래호 인양, 빠르면 10일쯤에나 가능

애월항 바지선 크레인 대기…기상 상황이 관건

(사진=제주해경 제공)
전복된 돌고래호 인양은 빠르면 10일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 예보된 기상특보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복된 돌고래호 인양과 관련해 제주도 현공호 해양수산국장은 8일 "돌고래호 소유자인 김 모(서울 거주)씨로부터 선체 인양과 관련한 권한을 모두 포기하는 각서를 받고, 인양을 위한 실무 절차를 해경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국장은 "관련법에 따라 사고선박에 대한 인양(제거)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가 있지만, 소유주로부터 선체 인양과 관련된 책임을 묻기 않겠다는 포기 각서를 받은 만큼 조만간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제주해경과 선체 인양에 필요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유수면관리청인 제주시에 관련 문서를 발송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가 풀릴 때 까지 선체 인양 작업은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밤을 기준으로 제주도앞바다(제주도서부앞바다, 제주도남부앞바다, 제주도북부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예비 특보를 발효했다.

현재 제주시 애월항에는 돌고래호 인양에 필요한 바지선(동아150·496톤급)과 크레인(150톤)이 있다. 애월항 2단계 조성 공사를 위한 SK건설의 장비다.

SK 건설 관계자는 "애월항에서 사고 현장까지 이동시간이 10시간 정도 소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선체 인양에 필요한 양수기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상에 발효된 기상 악화가 풀리고 9일쯤 바지선이 애월항을 출항해도 실제 도착시간과 준비 과정을 감안할 때 빨라야 10일쯤에나 돌고래호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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