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새정치민주연한 변재일의원에게 제출한 '2014 항공교통서비스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제공항인 인천, 김포, 김해, 제주 공항 가운데 인천공항의 이용자 만족도 점수는 평균 76.93점으로 최하위였다.
김포공항은 96.37점, 제주공항은 88.80점, 김해공항은 85.72점을 받았다.
조사 결과, 인천공항은 식당시설 서비스 점수가 62.13점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김포공항은 92.23점, 제주공항 83.33점, 김해공항 83.1점 등이다.
또, 인천공항의 주차시설 점수는 72점으로 김포공항 95.42점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특히, 세부항목으로 인천공항 내 식당의 가격 적정성은 45.33점, 가격대비 주차시설 만족도 61.33점으로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변재일 의원은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자랑하지만, 정작 음식값은 국내 주요 공항 가운데 가장 비싸게 받는 '바가지 공항'"이라고 혹평했다.
변 의원은 또 "인천공항이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만족도 최하위의 불명예를 얻은 것은 높은 임대료 때문에 서비스 품목의 가격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공항공사의 상업시설 임대료 수익은 7,770억원으로 2010년 5,984억원에 비해 4년 사이에 3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법에 따라 2년에 한번 시행되는 조사로, 공항만족도 조사의 평가는 총 9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