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해남읍 다목적생활체육관에서는 돌고래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해수부 관계자는 "정부차원의 합동분향소 설치는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범국가적인 재난이나 특별재난구역 지정 등이 이뤄질 경우 정부합동분향소가 설치되지만 이번 사고는 이같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정부 차원의 합동분향소 설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돌고래호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 직후 해경의 초기 대응 부실 등을 이유로 합동분향소 설치를 요구해 왔다.
가족대책위원회 최영태 위원장은 "정부 차원의 합동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번 사고를 민간인 사고로 보기 때문"이라며 "초기 대응을 잘해 한 명이라도 살았다면 이런 요구는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으며 8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