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경찰서는 8일 사찰에 개설된 전문 도박장에서 남녀 혼성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을 급습, 도박을 하던 17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8일 새벽 0시부터 2시 30분까지 영광군 홍농읍 계마리 한 사찰 내에서 화투 20장을 이용하여 개인별 5장의 패를 나눈 뒤 높은 수위의 패를 가진 자가 승리하고, 이에 따라 판돈 최대 160만 원을 가져가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판돈 총 4,000만 원 상당의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검거된 도박단에는 택시 운전기사나 가정주부도 있으며, 일명 꽁지 등의 관리 역할을 분담하고 도박에 참여할 주부 등을 모아 불특정 장소를 이동하며 도박을 하는 전문도박단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검거한 도박단 중 도박 규모 및 도박장 개장 혐의로 주모자 등에 대해 신병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