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기상악화에 '돌고래호' 수색 난항

전복된 돌고래호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돌고래호 전복사고에 따른 실종자 수색작업이 나흘째에도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류가 자주 바뀌는 추자도 해역에 8일 밤에는 풍랑특보까지 내려져 수색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8일 제주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경비함정 등 39척의 배와 항공기 7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또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특공대, 제주122, 해군 등 60명의 잠수요원이 수중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추자도 해안 등에도 경찰과 군, 공무원 등 177명이 투입됐다. 실종자가 해안까지 떠내려왔을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6일 민간어선에 의해 3명이 구조되고 시신 10구가 인양된 이후에는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전복됐고 모두 21명이 탄 것으로 추정돼 아직까지 8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8일 저녁에는 다시 기상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추자도 해역에는 8일 밤을 기해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바람이 초속 10-16m로 불고 바다의 물결도 2-4m로 높게 일 전망이다.

가뜩이나 추자도 해역은 조류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실종자 찾기가 어려운 곳이다. 10구의 시신도 추자도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각각 다른 방향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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