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규완 선임기자
[김규완의 눈 전체듣기]
▶먼저 오늘 살펴볼 첫 뉴스는 뭡니까?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는 남북 적십자실무접촉이 지금 판문점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50분쯤 시작됐으니까 무박 2일째 회담이 열리고 있는 것인데요.
지난달 남북 고위급접촉이 무박 4일간 43시간을 넘겨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도 잠 안자고 밤을 새우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담이 길어지는 것은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뜻인데요.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하나는 시기는 문제입니다.
남측은 노동당 창건 70주년일인 10월10일 이전에 이산상봉을 하자는 것이고요.
북측은 노동당 창건 행사준비 관계로 시간이 촉박하다며 10일 이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측은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북한이 장거리 로켓발사 가능성을 우려해 그 이전에 열자는 주장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이산가족 생사확인인데요. 북측은 행정적 어려움과 금강산 관광재개를 들고나와 회담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8.25고위급 접촉도 마라톤협상 끝에 좋은결과가 나왔으니까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도 좋은성과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에 살펴볼 뉴스는 뭡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대구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신라 왕경 발굴현장을 찾았고요 지역주민들과 오찬도 함께 했습니다.
보통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하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동행하는 것이 관례거든요.
그런데, 어제 박 대통령 일정에는 어찌된일인지 대구지역 국회의원이 한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불편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만 초청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대구지역 국회의원 12명 전부를 아예 부르지 않은 것이죠.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전 대표 관계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남북고위급접촉 직후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을 때도 유승민 전 대표와 악수는 커녕 눈길 한번 주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투명인간 취급한 것이죠. 두 사람 사이의 앙금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내년 총선에 유승민 전 대표의 공천에 “예스”라고 답하는 친박의원들은 거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개혁의 깔딱고개에 서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이야말로 정치생명이 깔딱고개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 다음에 살펴볼 뉴스의 주제어는 뭡니까?
= ‘적반하장(賊反荷杖)’입니다.
일본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노골적으로 비난한데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열병식 참석에도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어제는 일본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반기문 총장을 겨냥해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 특정 과거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라며 “말장난한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이 “유엔은 중립적인 조직이 아닌 공정.공평한 조직”이라고 일본측의 비난을 반박한데 대한 재반박입니다.
그런데 유엔은 말이죠. 엄밀하게 말하면 공정한 기구인 것은 맞지만 중립기구가 아닙니다.
유엔이라는 것이 애초에 2차 세계대전 직후 승전국가들이 세계평화유지를 목표로 만든 기구입니다.
그러니까, 전범국이자 패전국인 일본은 여기서 중립 운운할 자격이 애초부터 없는 것이죠.
유엔평화유지군이 왜 있는겁니까?평화와 불공정을 깨는데 개입하는 군대가 다국적군입니다.
그러니까, 기계적 중립은 유엔의 설립취지에 맞지 않다는겁니다.
태평양전쟁으로 수많은 인류의 생명을 앗아간 것도 모자라 그 전범들에 참배하고 위안부 등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일본이 중립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공정.공평도 아니죠.
일본은 조선인 강제징용과 관련해 'forced to work'를 ‘강제노역’이 아니라 ‘일하게됐다’라고 나중에 멋대로 말을 바꿔 해석했잖아요.
말장난을 누가 하고 있는지, 적반하장도 유분수입니다. 아니꼬우면 일본이 유엔 탈퇴하면 되는 것입니다.
▶ 다음에 살펴볼 뉴스의 주제어는 뭐죠?
국내 2위의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주인이 영국 테스코에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바뀌었습니다.
MBK측이 홈플러스를 7조6천8백억원이라는 초유의 인수대금을 주고 사들였습니다.
MBK측은 이제 투자도 많이 하고 2만6천여명의 직원을 모두 고용승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수대금 7조6천억원도 놀라운 금액이지만, 그 보다는 홈플러스를 팔아치운 영국자본 테스코의 먹튀 행위가 대담하고 뻔뻔스럽습니다.
테스코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투자했던 금액을 더하고 빼면 무려 5조원을 챙겨갑니다.
매각 이전에 이미 1조원을 배당해 “매각을 앞두고 너무한 것 아니냐?”라는 논란을 빚었지만 일체의 설명도 없었습니다.
완전히 한국과 홈플러스를 봉으로 보는 것 같은데요. 이런 식의 투자라면 MBK측의 고용승계 약속도 100% 믿기 어렵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오늘 본사 앞에서 테스코의 먹튀 행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인데요.
홈플러스가 노동현장의 주요 이슈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들이 많습니다.
▶ 다음에 살펴볼 뉴스는요?
프로농구는 승부조작에 이어 불법 스포츠 도박사건까지 터지면서 그야말로 멘붕상태입니다.
어제는 서울SK의 김선형(27) 선수가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어제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선형 선수는 SK의 주전가드이자 최근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국가대표 선수라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대학시절 불법적인 스포츠 도박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선형 선수 외에도 전현직 농구선수와 유도선수 등 20여명이 상습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해온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베팅금액이 수십억원대에 이르고 일부는 승부조작에까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불구속기소됐잖아요.
승부조작과 스포츠도박에는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유명 선수.유명 감독도 예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오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