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점포 늘었지만 매출 계속 하락 '경영난 악화'

지역특화상품권 활성화와 시장 내 카트 사용하도록 해야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전통시장과 전통시장의 점포수는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한표 의원(새누리당, 경남 거제시)이 중소기업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국의 전통시장은 1,372개로 2010년 1,283개보다 89개가 늘었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 점포수는 18만 6,192개에서 20만 3,036개로 1만 844개가 증가했다.

반면 2010년 전통시장의 매출액은 21조 4천억 원에서 2013년에는 19조 9천억 원으로 1조 5천억 원이나 줄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통시장과 점포수는 늘었지만 전통시장의 매출액은 줄어들어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형마트 매출액은 2010년 31조 4천억 원에서 2011년 35조 9천억원, 2012년 37조 2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도 2010년 15조 9천억 원에서 2011년 16조 6천억 원, 2012년에는 16조 8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한표 의원은 정부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년 동안 총 1조 9천억 원을 투입해 시설현대화사업과 시장경영혁신사업 등 각종 전통시장 지원 대책을 펼쳤지만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일환으로 정부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특화상품권 활성화와 시장 내 카트 사용환경 조성 등 상인들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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