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성과"…<위로공단> 관객 1만 돌파

전국 32개 상영관에서 만든 의미 있는 성과

독립 영화 <위로공단>이 관객 1만 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제작사 반달과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7일 "<위로공단>이 이날 1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알리며 "작지만 큰 성과"라고 평했다.

독립 다큐 <위로공단> 포스터. (사진=(주)엣나인필름 제공)
<위로공단>은 생존을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저마다의 꿈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사람들의 눈물, 분노, 감동의 이야기를 생생한 인터뷰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풀어낸 휴먼 아트 다큐멘터리.

세계 최정상급 현대미술축제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한국 최초로 은사자상을 수상하였으며 이어 상하이 국제영화제,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제작기간만 3년, 베트남, 캄보디아 현지 로케이션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로케이션과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하는 23명 여성들의 인터뷰를 담아내며 웰메이드 휴먼 아트 다큐멘터리로 인정 받았다.


여기에 박원순 시장, 문재인 의원, 심상정 의원을 비롯해 변영주 감독, 배우 윤계상, 추상미, 서해성 교수, 김민웅 교수 등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의 지지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위로공단>의 국내 상영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전국 32개 상영관에서 상영되었으며 상영회차 또한 프라임 시간대가 아닌 이른 오전, 늦은 저녁 등 관객들이 원하시는 시간에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올해 국내 독립 다큐멘터리로 1만 관객 이상을 돌파한 작품은 손양원 목사의 삶을 다룬 종교 다큐멘터리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4만 2,136명)이 유일하다.

8월 블록버스터 성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다큐멘터리 장르로 1만 관객을 돌파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위로공단>은 아트 다큐멘터리라는 상대적인 장르적 어려움과 정치, 종교적인 주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확인케 하고 있다.

9월 대학교 개강 시즌을 맞아 미술학도, 영화학도, 사회학도 등 학생들의 단체 관람과 사회시민단체들의 공동체 상영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장기 상영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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