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태 특조위원장은 7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참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는 그대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것이야말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자의 고통을 치유하는 진정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참사 발생 책임을 분명히 밝히고 초기에 대부분의 승객이 구조된 것처럼 오도된 초기 사정과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온 힘을 다해 진상규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참사가 발생한 지 500여일 지나서 진상 조사가 개시된 점에 유가족과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상조사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 자격은 4.16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피해자로 한정된다.
참사 당시 세월호에 승선한 사람 중 희생자를 제외한 생존자와 희생자의 배우자, 직계비속, 형제자매와 희생자 외 사람의 배우자, 직계존속, 형제자매가 해당된다.
다만, 세월호 선원 중 여객 구조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탈출한 사람은 제외했다.
신청 서식은 특조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안산과 인천, 제주, 진도 등 지방자치단체 담당부서에서 교부받아 특조위에 제출하면 된다.
특조위 관계자는 "특조위 방문 접수나 우편, 전자우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며 "집단적 책임의식을 갖고 진상 규명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12차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 추천 몫인 석동현 비상임위원(전 부산지검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석동현 위원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앞으로 하려는 일이 세월호 특조위와 맞지 않다"며 사퇴했다.
지난 7·30 재·보궐선거 당시 새누리당에 부산 해운대·기장갑 공천 신청을 한 바 있는 석동현 의원은 같은 지역구의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 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세월호 특조위 측은 새누리당 측에 비상임위원 추천을 받아 위원을 새로 선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