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혁신위, 국민참여비율 100%·결선 투표제 제안(종합)

정치 신인 문턱 낮추기에 초점…여성 비례 비율도 60%로 상향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위원들과 10차 당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는 7일 내년 총선에서 후보를 결정할 때 인적 쇄신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정치신인에게 가산점을 주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경선 선거인단 구성비율은 안심번호제 도입을 전제로 '국민참여 100%'를 제안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는 이날 마지막 혁신안으로 공천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인적 쇄신을 유도하기 위해 정치신인의 등용문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기득권을 타파하는 엄정한 공천과 경선은 신인의 등용문이 되어 우리당을 생기 넘치는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정치신인에게 득표수의 10%를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가산점으로 주기로 했다.


정치신인의 기준은 ▲전·현직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지역위원장, 광역의원 재선 이상인 자 ▲ 동일 또는 다른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로 추천되었던 자 ▲동일 선거구에서 당내 경선에 2회 이상 참여한 자 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 등이다.

이와 별로도 여성 청년 장애인에게 주는 가산점은 현행 20%에서 25%로 높이기로 했다.

청년의 경우 연령별로 조정해 만 29세 이하는 자신의 득표의 25% 가산, 만 30세~만 35세 이하에게는 20% 가산, 만 36세~만 42세 이하는 15% 가산을 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1차 경선에서 1, 2위를 한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선과정에서 정치신인의 역전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혁신위의 판단이다.

경선은 자동전화응답방식(ARS)와 현장투표를 혼합해서 실시한다.

혁신위는 사용자의 번호가 노출되지 않는 안심번호제 도입을 전제로 국민참여 경선의 선거인단구성을 원칙적으로 '국민 100%'로 제안했다.

안심번호제가 도입되지 않으면 국민 70%, 권리당원 30%로 배정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임기 중 중도사퇴한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심사와 경선에서 감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또 전략공천 지역과 비례대표 공천은 별도의 기구에서 독립적으로 결정하게 했다.

전략공천위원회는 15인 이하로, 외부인사를 50% 이상 포함해 선거 120일 전까지 구성되도록 했다.

전략공천 지역은 심사과정에서 후보가 공천 배제됐거나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선거구 등이다.

비례대표는 여성 비율을 지금의 50%에서 6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역시 정치신인과 민생복지전문가를 우선 공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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